하늘을 걷는 남자 ( The Walk : 2015 ) -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 실화 영화이다 보니 내요은 추측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스포는 없습니다. ※
오늘의 영화는 하늘을 걷는 남자이다. 우연히 보게 된 영화인데 나의 인생영화 중 하나로 등극했다. 영화를 보면서도 이게 실화라고?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공포영화가 아닌데도 손에 땀이 나는 영화라서 영화보기 전에 화장실 한번 정도 다녀오는 게 좋을 듯하다.
추천 이유
실화이기 때문에 다큐멘터리처럼 진지하게 풀어갈 거라고 생각한 예상은 깔끔하게 뒤집혔다. 주인공의 성격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편이고 주변 인물도 재치 있어서 영화가 절대 지루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킬링타임용이면서도 깊은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며 인간의 한계는 스스로 한정시키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한정 지으며 포기했을까. 심지어 이 영화를 보면서도 내 마음속에는 '포기'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시도하기 전에 포기하는 내 마음을 보고 괜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포기를 습관화하는 행동을 이 영화를 보며 뒤돌아 볼 수 있었다. 자꾸 무언가를 해보기도 전에 그만둔다면, 이 영화를 꼭 보시길.
배경
이 영화는 1970년대 뉴욕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프랑스인 필리프 페팃이라는 실존 인물이 쌍둥이 빌딩 사이를 외줄 타기를 시도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였다.
영화 초~중반에는 주인공의 모국인 프랑스 배경이 많이 나온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건물, 골목들이 나와서 눈이 즐겁다. 소품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인공
필립 (조셉 고든 레빗)
- 프랑스의 길거리 곡예사로 활동하는 필립. 파일럿인 아빠에게는 안 좋은 시선을 받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행복한 일을 하고 살아간다. 매우 열정적이고 결심한 것을 꼭 실행하는 성격이다. 이 영화를 보며 조셉 고든 레빗이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볼 수 었다. 프랑스인의 영어 억양, 목소리, 표정까지 실존 인물을 정말 잘 재현해 냈다.
그 외에도 스승님이라던가 사진에 있는 친구들의 조합도 좋았다. 스승님인 파파 루디는 벤 킹슬리가 연기했고, 둘의 캐미가 재미있으면서도 깊은 감동을 준다. 쿠데타를 함께하게 된 친구들도 매력 있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다.
추천 대상
지금 무언가를 시도하려고 하거나 포기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한다. 청소년부터~중 장년층까지 누구나 봐도 좋은 영화다. 깊은 내용을 영상으로 이렇게 잘 승화시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실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
비추천 대상
이 영화는 딱히 비추천 대상이 없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만하다. 딱 하나! 만약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보기 힘들 수도 있다.
인간의 한계는 자신이 정하는 것일 뿐 - 포기하기 전 꼭 봐야 하는 인생영화 하늘을 걷는 남자
+ 실존 인물이 조셉 고든 레빗에게 8주간 레슨을 시켜줬다고 한다.
+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는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등 깊은 감동을 주는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님이다.
+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이 영화를 보면 극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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