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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d/영화

대니쉬걸 (2016) - 주말 영화 추천 * 스포 X

대니쉬 걸 (2016)

감독 : 톰 후퍼

상영시간 : 120분

 

 

 오늘 추천할 영화는 대니쉬 걸이다. 생각 없이 봤다가 주인공의 연기와 영화 안에서 캐릭터의 묘사가 좋아서 감명 깊었던 작품이다. 주말에 영화는 보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밖에 못 나가는 지금 집에서 보기 좋은 영화다. 

 

+ 참고로 이 영화는 퀴어 영화가 아니다. 한 사람의 일생과 로맨스라고 볼 수 있다. 

 

 

 

추천 이유

 

 성전환수술이라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서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이 영화에서 주목한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이 어땠는지, 어떠한 삶을 살았는 지다. 이 영화는 소설에 기반해서 만들어졌지만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 하기도 했다. 항상 그렇듯 실화 바탕으로 한 영화는 더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주인공은 신비한 동물사전의 주인공인 에디 레드메인이 맡았다. 에디가 출연한 많은 영화 중 대니쉬걸에서 가장 깊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에 꼭 한 번 봐야 하는 영화다.  그 외에도 영국 전기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고전적인 의상, 배경이 볼거리를 만들어준다. 

 

시작 줄거리

풍경화 화가로 명성을 떨치던 게르다와 사랑하는 부인이 나온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게 되면서 혼란스러운 경험을 한다. 이렇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저급하거나 보기 불편한 것이 아니라 몰입이 될 수 있게 스토리를 만들었다. 

 

 

배경 

 

영화를 보다보면 미술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펜하겐 뉘 하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집 소품이나 의상 하나하나에 공을 들여 만든 것이 느껴진다. 장면들이 마치 유럽 배경의 그림을 보고 있는 것 같이 아름답다. 

 

1930년대 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당연하게도 성전환 수술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생긴 질병으로 치부되었다. 2020년 지금 우리나라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주인공이 어떻게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살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주인공

에이나르 베게너 / 릴리 엘베 ( 에디 레드메인 ) 

: 이름이 두개인 이유는 성전환 전과 후로 나뉘기 때문이다. 섬세한 연기를 위해 에디는 여성의 행동 연구를 몇 개월 동안 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다 보면 정말 이 캐릭터와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엄청난 연기를 선보인다. 얼굴 표정 하나하나 바르르 떨리는 것조차 볼 수 있다. 말이 필요하지 않다.

 

 

게르다 베게너 ( 알리시아 비칸데르 )

: 에이나르 베게너의 부인이다. 남편의 이런 변화에도 가장 사랑하고 지지를 해주었던 친구로 나온다. 사랑했던 사람이 혼란스러울 때 이렇게 곁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추천 대상 

 

 소름돋는 연기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영화를 보고 싶거나, 아름다운 배경, 소품을 감상하고 싶어도 추천한다. 청소년 관람불가이기 때문에 20대 이상 성인이 보기 좋다.

 

자신의 인생의 갈림길이나 장애물을 만난 사람이나 자신의 성 정체성에 혼란스러운 사람에게도 좋은 영화이다. 

 

비추천 대상 

 

 트렌스젠더에 거부감을 가진 분들에게는 비추천한다. 이 영화에서는 사실 트랜스젠더에게만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일생을 조명했지만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떤 것이든 싫을 수 있다.

 

 

배우, 배경, 각본까지 완벽하면서도 아름다운 영화 대니쉬걸 - 한 사람의 아름다운 일대기를 그린 영화